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의 일환으로 공공기관이 출자한 130개사를 정리한다.
15일 정부는 공기업선진화추진위원회를 열어 공기업 출자회사 273개 중 48%에 해당되는 130개사를 지분매각 또는 폐지·청산을 통해 정리키로 하는 ‘제 5차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지분을 매각하는 회사는 대한생명(예금보험공사 49% 보유), LG파워콤(한전 43.1%), 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산은 27.9%), STX에너지(산업단지공단 24%) 등 111개사이다. 이 가운데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투자한 한국머털테크·에스티·넥스맨시스템·바로북 마하넷 등 19개 IT업체도 포함됐다. 정부는 총 매각대금은 3조46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매각 대금은 기업의 해외사업 진출 등 국가전략사업 및 핵심기능 경쟁력강화, 재무건전성 제고 등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고 매각시기와 물량은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키로 했다.
산업기술인터넷방송국(산업기술재단 91.84%), 중앙FMC(정리금융공사 100%) 등 당초 설립목적을 달성했거나 경영부실이 누적된 17개사는 폐지 또는 청산한다. 코트랜스(우정사업진흥회 100%)와 일양식품(코레일유통 100%) 등 2개사는 모기업에 흡수·통합한다.
정부는 존치되는 143개사에 대해서는 관리를 강화하고 투자 성과 제고 및 조기매각을 유도키로 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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