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석주 엔써티 사업부문 총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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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웨어(SW)는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입니다. SW 분야에서 진정한 모델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지난 해 8월 안철수연구소를 떠난 오석주 대표가 12일 엔써티의 사업부문 총괄 사장으로 취임했다. 전문경영인임과 동시에 주주로서다. 그만큼 꿈이 컸기 때문이다. 외산 SW가 장악하고 있는 백업 및 데이터복구 솔루션 시장에서 토종 솔루션의 이름을 날리겠다는 포부가 생겼다.

 엔써티는 모바일 서비스와 데이터 관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SW·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오 신임 사장은 “규모가 큰 기업보다는 기술력이 있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에서, 전문경영인보다는 사업동반자의 위치에서 기업을 성장시키고 싶었다”며 엔써티 공동대표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IT 강국이지만 SW나 서비스 기반 사업 분야에 아직 모델이라고 할 만한 회사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그런 회사를 위해 기여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

 오 신임 사장은 지난 20여 년간 해군 전산교관, 한국 IBM 사업팀장, 핸디소프트 사업본부장,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IT 산업 분야에서의 다양한 사업 경험을 두루 거친 전문 경영인이다.

 핸디소프트 사업본부장 시절에는 외산 솔루션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대기업·금융·공공 등 모든 시장을 선점하는 탁월한 사업역량을 보이기도 했다.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를 맡으면서도 목표했던 성과를 모두 달성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등의 활동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그는 “SW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가능케 하는 필수적인 역량은 기술력·시장점유노하우·시장창출”이라며 “이들 역량을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유지하는 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장을 창출하고 고객의 요구 수용을 통해 가치를 환원하며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라며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IT기업을 만드는 것이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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