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PC 부품회사 신시장 개척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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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톱PC 부품회사들이 신시장 개척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데스크톱PC 판매량은 처음으로 노트북PC에게 역전당하는 등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도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회사들로서는 무게중심 이동이 불가피해졌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아텍, 성호전자, 에이치앤티, 잘만테크 등이 데스크톱PC 부품 외 제품 매출 확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데스크톱PC의 동생격인 노트북PC가 공략 1순위이며, 다른 분야로 영역확장에 나서는 회사도 있다.

스테핑모터 회사인 모아텍(대표 임종관)은 올해 매출목표에서 노트북PC용 제품(640억원)을 데스크톱PC용 제품(305억원)의 두배 이상으로 잡았다. 데스크톱PC 제품은 지난해 415억원에서 감소한 반면, 노트북PC 제품은 지난해 482억원에서 30%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모아텍의 노트북PC 제품매출은 데스크톱PC의 65% 수준에 불과했다. 김성호 모아텍 상무는 “노트북PC가 데스크톱PC를 대체하면서 새로운 수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노트북PC 제품의 경우 부가가치가 높아 회사 입장에서도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수동부품업체인 성호전자(대표 박현남·박환우)는 올해 전원공급장치(PSU)에서 8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중 셋톱박스용 제품이 400억원을 차지하고 있으며, 데스크톱PC용 제품은 100억원 수준이다. 박환우 성호전자 사장은 “예전에는 전원공급장치 매출의 50%가 데스크톱PC에서 나왔다”면서 “지금은 절대 물량도 줄었고, 대만회사들이 잘하고 있어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셋톱박스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부품업체인 에이치앤티(대표 조서현) 역시 매출 비중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2007년에는 데스크톱PC용 HSA(Head Stack Assembly)가 전체 매출의 80% 정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44% 수준으로 떨어진 대신 노트북PC용 HSA가 40%선까지 늘었다.

컴퓨터용 냉각장치 업체인 잘만테크(대표 이영필)도 매출의 대부분이 데스크톱PC용 제품에서 나오지만, 차세대 제품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히트싱크 기술을 이용, 노트북용 방열판과 LED 조명용 히트싱크 등으로 점차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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