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리온·롯데 3개 기업이 배급·상영·부가시장 등 영화산업의 주요 부분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백용호)는 11일 영화산업 정책보고서에서 3사가 영화 상영·배급·부가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불공정 거래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특히 우리나라 영화 시장의 80% 이상이 상영관 매출에 기대는 상황에서 이들 3사가 상영관을 과점함으로써 다양성이 침해되거나 소비자의 자유로운 선택권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2007년 전체 극장 관객 중 CJ CGV가 39.7%, 롯데시네마가 18.4%, 메가박스12.0%를 차지하고 있다.
배급 시장에서 이들 3사의 점유율도 50% 이상으로 공정거래위원회는 한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이 다른 시장으로 옮겨가기 쉬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케이블TV·온라인 VoD 등 부가시장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1%로 케이블TV 부문은 OCN과 CJ미디어가 각각 45.5%, 33.9%를 점유해 이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특정 기업에 시장이 지배되고 있어 계열회사를 위한 차별적 취급 행위도 발생한다”며 “향후 각 부문별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영화 제작은 1999년 이후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07년 한해 총 124편의 영화가 제작됐고, 1편당 평균 제작비는 40억원 안팎이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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