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코리아(대표 박용진)는 45나노 공정을 적용한 데스크톱PC용 AMD 페넘 II X4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인텔이 지난해 11월 최대 클록속도 3.2GHz의 데스크톱PC용 ‘코어 i7 프로세서’를 내놓은 데 이어, AMD 역시 성능을 대폭 강화한 제품으로 게이머 등 최상급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페넘 II X4 프로세서는 최대 클록속도가 3.0GHz로 2.6GHz였던 이전제품 페넘에 비해 CPU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메모리 속도도 1333MHz로 페넘(1066MHz)보다 빨라졌으며, I/O버스 속도도 3600∼4000MHz로 페넘(3200MHz)보다 빠르다. DDR3를 지원하며 이전제품에 비해 전반적으로 20%의 성능 개선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32나노 공정에서 적용할 이머전 리소그래피 기술을 앞당겨 적용, 성능 개선에 효과적이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머전 리소그래피는 광학렌즈와 웨이퍼 사이에 물을 침투시켜 인쇄 정밀도를 높인 기술이다.
박용진 AMD코리아 사장은 “AMD가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올 한해 좋은 제품을 많이 발표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면서 “페넘II는 데스크톱PC용 제품으로는 45나노 공정을 처음 적용,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1000개 기준으로 개당 가격은 페넘 II X4 940 블랙에디션 프로세서(클록속도: 3.0GHz)가 275달러이며, 페넘II X4 920 프로세서(2.8GHz)는 235달러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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