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자원 `온 가족 통합 구매`

 KB금융그룹이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 차원에서 IT자원 통합 구매를 추진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출범한 KB금융그룹은 새해 들어 KB국민은행, KB부동산신탁, KB창업투자, KB데이타시스템, KB신용정보, KB자산운용, KB선물, KB투자증권, KB생명 등 9개 계열사의 IT자원 공동 도입 방침을 정하고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중이다.

 KB금융그룹은 효율적인 통합구매 프로세스 수립을 위해 컨설팅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달 말 컨설팅이 완료되는 대로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구매 프로세스는 KB금융그룹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KB국민은행의 기존 구매절차를 따를 가능성이 크지만 컨설팅 결과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구매안이 확정되면 이르면 2∼3월부터 △연간 수요량 조사 △공동도입 품목 조회 △납품시기 조율 등을 거쳐 그룹 차원의 IT자원 공동도입이 시작된다.

 사업 첫 해인 만큼 서버·스토리지 같은 대형 시스템보다는 PC가 1차 공동도입 대상이 되고 추후 프린터, 소형 서버 등으로 도입 품목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PC의 경우 그룹 전체 임직원 3만여명이 사용하는 PC 가운데 통상적으로 매년 20% 정도의 사용연한이 만료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PC 공동도입 규모는 6000여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KB금융지주 설립을 통한 금융그룹 출범 이후 다각도로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창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해왔다”며 “IT자원 통합 구매도 이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앞서 지난해 10월 준공한 여의도 국민은행 데이터센터를 그룹 차원의 통합데이터센터로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계열사 간 IT 부문 협력기반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