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물쇠처럼 번호 조작가능한 USB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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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인인증서, 늘 사용하는 거래처 담당자 연락처, 작업하던 프리젠테이션 자료 등을 담은 USB를 잃어버린 K씨는 당황했다.

사적인 정보가 가득 담긴 USB를 누군가 줍게 된다면 내부에 담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은 물론 회사에서 수행중인 프로젝트의 정보도 새어나갈 수 있었던 것.

다행히 USB를 주웠던 사람이 연락해 왔지만 오히려 더 찜찜했다. USB 내부를 열어 자신의 연락처를 찾아냈다는 사실에, 차라리 USB를 분실해도 내용물이 공개되지 않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보안 USB들이 다수 출시돼 있지만 보안 USB는 특정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아 PC에 설치해야하고 간혹 프로그램이 설치된 보안USB외에 다른 USB를 넣으면 데스크톱을 다운시키는 경우도 있어 사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아날로그적인 방법을 활용, 안전하게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는 USB가 출시돼 화제다.

USB 메모리 전문기업 메모렛월드(대표 최백수 www.memorette.co.kr)는 일반 자물쇠처럼 번호키를 조작해 접근을 제어하는 USB 메모렛 락키(LOCKY)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종전 제품들은 대부분 프로그램으로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소프트웨어 타입이었던 반면 메모렛 락키는 일반 자물쇠처럼 번호키를 조작하여 USB 메모리 접근을 제어하는 하드웨어 방식이다,

USB 메모리 윗면에 있는 숫자키를 조작하여 4자리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저장된 중요 파일을 다른 사람들이 열어 보거나 복사 할수없게 된다. 간단한 조작과 재미있는 디자인이 소비자의 눈길을 끌 것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제품 개발 담당자는 “번호키 방식을 채용하여 쉽게 비밀번호를 설정. 수정하게 고안했으며, 제품 표면에 배치된 키 패드는 재미있는 디자인 요소와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며 “ 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드문 방식”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모렛월드는 메모렛 락키외에도 교통카드 USB 메모리, 스폰지밥 캐릭터 USB 메모리, 스핀 방식 제품 등 독특한 USB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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