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추억의 순정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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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집’ ‘해바라기 가족’ 등으로 60∼70년대 순정만화계를 이끈 엄희자 선생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 모은 책이 발간됐다.

 부천만화정보센터(이사장 조관제)는 한국만화걸작선 9번째 시리즈 겸 새해 첫 작품으로 ‘엄희자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엄희자 선생은 1960년대 초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20여년 간 한국 순정만화계를 평정한 여류작가로 ‘네자매’ ‘유리인형’ 등의 작품을 창작했다.

 눈동자에 별을 그려넣은 서구적인 캐릭터는 ‘엄희자표 만화’의 상징으로 떠올랐고, 이 같은 그림체는 이후 한국 순정만화 작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엄희자 컬렉션’에는 ‘귀족의 딸’ ‘공주와 기사’ ‘행복의 별’ 등 4작품이 수록돼 있다.

 부천만화정보센터는 독자들에게 추억 속의 만화를 다시 읽는 즐거움을 주고, 옛 우리 만화의 가치와 의미를 이어 나가자는 취지로 2001년부터 한국만화걸작선을 해마다 출간하고 있다.

 현재까지 엄희자 컬렉션을 포함해 김종래 작가의 ‘마음의 왕관’ ‘신동우 컬렉션’ 등 총 9권이 출간됐다.

이수운기자,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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