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은 삼성전기가 2009년 1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50,0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동양종합금융 최현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2008년 4분기 실적(연결 기준)은 전 분기 대비 -0.9% 하락한 매출액 1조 1,818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7% 하락한 56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22.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7.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그는 “전반적으로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에도 MLCC 는 엔화가치 상승에 따른 일본업체의 고전을 틈 타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FC-BGA 도 Atom CPU용 물량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며 “다만 RF 제품과 카메라모듈 등 태생적으로 낮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는 제품군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점이 전사적인 실적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2006년부터 턴어라운드를 시작한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 중반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HDIBGA 와 MLCC 의 수익성이 약화되는 가운데, FC-BGA, LED 등 신규 제품의 수익성이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3만원대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최근 주가는 높아졌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2008년 4분기 실적과 2009년 1분기의 어두운 전망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그는 “최근 대부분의 업체들이 불과 2~3개월 후의 실적에 대해서도 전망하기 힘든 상황이며, 최악의 경우 1분기 적자까지도 각오하고 있다. 따라서 1분기 실적에 어떻게 나오든지 간에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 보다는 기간 조정 이후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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