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올해 방송통신 정책의 목표를 경제위기 극복과 방송통신 강국 구현으로 삼고, 미디어산업 혁신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31일 2009년 신년사를 통해 IPTV, 와이브로 등 방송통신위원회 출범으로 물꼬를 튼 디지털 융합서비스는 국민의 생활을 바꾸고 있다며, 정부는 이 디지털 번영의 혜택을 국민과 기업이 고루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최 위원장은 그 세부 추진 계획으로 매체간 경명을 허용하고 소유규제를 완화해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이 출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는 한편, 독점화된 방송광고시장에도 경쟁을 도입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또 IPTV 활성화와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착실히 추진하고, 방송통신 콘텐츠가 제값 받는 환경을 만들어 이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통신사업의 투자에 대해서도 내년 투자를 7조원 가까이 늘리고 800과 900㎒대역의 우량 주파수를 올해 안에 앞당겨 할당해 설비투자를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20%로 묶인 결합상품 할인율을 30%로 늘리고, 유료방송 요금 감면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해외진출 부분에서는 와이브로와 DMB, IPTV 등을 수출전략 품목으로 육성하고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에 나서 세계 시장에 ‘방송통신 코리아’의 국가브랜드를 심어 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여기에 인터넷에서 민간의 자발적인 클린 활동을 지원하고, 본인확인제와 불법정보 감시를 강화해 인터넷을 건전하고 창의적인 소통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통해 최 위원장은 방송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여 이 위기를 ‘글로벌 방송통신 중심 국가’로 도약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새 정부를 출범시킨 시대정신도 발전과 통합인 만큼 여기에 맞춰 우리의 생각도 달라져야 한다”며 “‘시대정신에 맞춰 함께 전진하자’는 뜻의 ‘여시구진(與時俱進)’의 화두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일류 국가 건설’의 꿈을 위해 국민과 산학연관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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