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부품 업체 아토스엔지니어링이 456만 달러 규모의 중국 반도체 장비 국제 입찰에서 첫 낙찰됐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중국 업체가 진행한 반도체 장비 국제 입찰서 우리나라 기업이 선정된 사례는 드물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아토스엔지니어링(대표 김시중)은 중국 반도체·전자 기업인 중궈뎬쯔커지그룹(CETC)이 지난 9월말 마감한 국제 반도체 장비 입찰에 응찰, 공개 경쟁을 거쳐 지난달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중궈뎬쯔커지그룹은 자산 규모가 300억위안(약 3조 9000억 원)이 넘는 대기업이다.
이에 따라 아토스엔지니어링은 조만간 신용장을 발급받고 세정장비·식각장비 등 12대의 중고 국산 및 외산 반도체 장비를 CETC 측에 새해초 공급할 계획이다. 아토스엔지니어링은 첫 중국 국제 입찰 성과를 계기로 중국 반도체 장비 시장을 본격 개척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중궈뎬쯔, 창청, 푸톈, 슝마오, 중궈뎬쯔커지그룹 등 5개 대형 전자그룹의 합병을 추진 중임을 감안할 때 이번 낙찰은 초대형 중국 기업이 출범할 경우 초대형 중국 전자 기업에 진입하는 데 있어서도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아토스엔지니어링 측은 기대했다.
김시중 아토스엔지니어링 사장은 “중국 국제 입찰은 응찰 시 해당 기업이 일정 비율의 입찰 보증금을 현금으로 납부해야만 자격심사와 능력 심사를 진행하는 등 입찰 진행 과정이 매우 까다로운 탓에 국내 반도체 기업의 응찰 자체가 어려웠다”며 “중국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수출 첫 관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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