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생산 중단과 감산 여파로 중소기업 공장 가동률도 낮아지고 있다.
28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1411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설비가동률은 67.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월의 68.9%보다 1.8%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지난 2003년 9월의 66.6% 이후 5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3월 71.1%였던 가동률은 지난 6월 70% 아래(69.8%)로 내려앉은 뒤 6개월 연속 60%대에 머물고 있다.
공장가동률 하락 속에 파산도 늘고 있다. 올 들어 11월까지 7대 도시에서 새로 설립된 법인 수는 모두 2만630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8218개보다 7%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부도업체 수는 1093개로 작년 동기의 917개보다 19% 늘었다.
중소기업중앙회 측은 “새해 경기침체 속도가 빨라지면 가동률이 사상 최저치에 근접하거나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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