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자사 PDP 모듈 공장 가운데 생산성이 떨어지는 ‘P2’ 라인을 연내 폐쇄하기로 했다.
경기 침체의 여파로 반도체·LCD·자동차 등 주력 산업에서 시작된 감산과 가동 중단 사태가 산업 전방위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삼성SDI(대표 김순택)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생산 효율이 낮은 천안사업장내 P2 라인 가동을 연말께 중단하고 다면취 공법의 P3·P4 라인 중심으로 PDP 모듈 사업을 집중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P2 라인에서 생산된 PDP 모듈 매출액은 지난해에만 총 3765억원으로, 삼성SDI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했다. 하지만 3면취 공법으로 주력 모델인 42·50인치 제품을 양산해 온 탓에 전체 PDP 모듈 라인 가운데 가장 생산성이 떨어졌다.
삼성SDI는 각각 6면취, 8면취 공법인 P3·P4 라인 위주로 PDP 모듈의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이번 폐쇄하는 P2 라인은 차세대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신규 사업 용도로 활용하기로 했다.
삼성SDI 측은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침체 상황을 고려하면 P2 라인을 폐쇄하더라도 기존 라인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충분히 시장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간 80%대의 가동율에 그친 P2 라인의 가동을 중단하면 전체 라인 가동율은 오히려 개선될 수 있고, 월 평균 30억원 가량의 경비 절감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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