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원장 서재성)이 국가가 지정하는 원격의료(u-Health) 첫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오는 23일부터 원격진료 서비스를 시작한다.
영남대병원은 최근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원격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사업의 원격지 병원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5억원과 도비 5억원, 영양군 1억원 등 총 11억원이 투자된다. 영남대병원은 이에 따라 시스템 구축사업을 맡을 영양군과 함께 오는 23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원격진료를 벌일 예정이다.
원격진료 대상으로는 초진과 재진환자 모두 가능하며, 병원을 직접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경우와 동일하다. 진료수가도 기존 대면진료수가와 같은 방법으로 청구될 예정이며, 진료과목은 내분비대사내과 및 피부과 등 2개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관련 전문의들은 시스템을 통해 환자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인터넷으로 환자에게 원격건강 상담, 건강관리지침 제시, 진료처방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서재성 원장은 “화상통신을 이용해 의사가 직접 환자를 원격진료할 경우 기존 대면진료와 같은 수가를 인정하는 첫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IT기술을 보건의료서비스에 접목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병원과 영양군은 22일 오후 병원에서 사업개통식을 갖고, 구축한 원격화상통신을 활용해 원격진료 시연회를 연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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