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PC 제품을 사후 관리할수 있는 공동 애프터서비스(AS)센터가 내년 1분기 중에 전국에 구축된다. 또 공공기관의 연간 중소기업 PC 구매 비중도 올해보다 12% 가까이 크게 늘어난다.
조달청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9년도 조달청 업무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가운데 PC 및 가구 생산기업의 공공 판로 확대를 위해 이들 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한 곳에서 수리할 수 있는 공동 AS센터를 각 지역에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조달청의 이러한 조치는 공공기관이 중소기업 제품을 기피하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제품 구매후 중소기업 측의 사후관리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국내에는 PC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17개에 달하고 있지만, AS망을 구축한 곳은 많지 않은데다 그나마 갖춘 곳도 회사별로 각기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달청은 조만간 PC 생산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협회를 구성해 AS센터 구축 주체와 시기, 장소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또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PC 구매 비중을 올해 17.8%(819억원)에서 새해에는 30%(1380억원)로 늘려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행정사무용품·기기 등을 중심으로 최소환경 규격을 마련해 정부물품 구매시 적용토록 하고, 신규 물품 취득시에는 에너지 절감 제품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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