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이슈]구정회 부산유비쿼터스도시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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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께서 앞장서 부산 u시티 사업 이끌어야 할 때다.”

 구정회 부산유비쿼터스도시협회장(좋은강안병원 원장)이 칼을 빼 들었다. 지난 7월 회장 취임 후 몇 달간 조용한 행보를 보였던 것과 달리 최근 부산 u시티 사업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서슴없이 내비치며 선 굵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 회장은 “부산 u시티 사업 초기에는 부산시의 적극적이고 강력한 추진 의지가 보였지만 지금은 많이 부족하다. u시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시의 적극적인 의지 표명과 실질적 행동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는 말로 부산시에 일침을 날렸다.

 실제로 올 들어 부산시의 u시티 사업은 여러 면에서 부진한 것이 사실이다. u시티 사업에 대한 현 정부의 부처별 혼선 및 소극적 태도가 배경에 깔려 있지만 부산시 자체의 예산 편성은 물론 신규 사업 추진 등에서 미미한 수준이다. 올 한해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 메쉬 네트웍과 RTLS 기반의 미아찾기 시범서비스 등 몇 개 사업 외에는 주목받는 사업도 없었다.

 구 회장은 u시티 사업에 대한 획기적인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기존 u부산포럼을 부산유비쿼터스도시협회로 바꿨다. 기존 교수와 IT기업 중심에서 의료, 물류, 관광 분야 등으로 협회의 문호를 대폭 개방했다.

 지난 달에는 관광협회, ITS학회 등 부산 지역 협회와 학회, 공기관을 두루 망라한 30여개 기관과 ‘부산 U시티 구축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부산 U시티 사업에 대한 새로운 계기와 동력을 만들어보자는 의도다.

 그는 “과거 병원 운영에 첨단 IT를 접목했을 때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지시 및 이를 따르는 수동적인 병원 업무가 민주화됐다는 점이었다”며 “의료는 물론 관광, 물류, 교통, 컨벤션, 영상 등 모든 분야에서 유비쿼터스화는 필수 과정이기에 이러한 모든 분야의 사람이 서로 소통하고 u시티에 필요한 의견 교환과 아이디어를 찾아 제시하며 부산 u시티 사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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