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합상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은 “ 방송통신 융합 등 시장 구도가 대변혁을 맞고 있는 가운데 결합상품 시장 경쟁이 사업자간 우위를 가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고객가치 제고라는 본원적 경쟁력을 극대화,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등 결합상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SK브로드밴드의 고객 가치 제고가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는 판단과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사장은 “고객 가치 제고에 주력한 결과,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수된 민원 건수가 지난 1월 500여건에 이르렀지만 지난 10월 92건, 지난 달 75건으로 감소했다”며 “가입자 10만명당 불만율 CPCB(Claim per Customer on Board)지수도 지난 1월 9.5에서 8월 1.98, 11월 1.59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SK텔레콤과 합병 및 구조조정 등에 대한 복안도 피력했다.
조 사장은 “KT와 KTF는 그룹 내에서 일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지만 SK는 그룹간 협력이 잘 돼 있다”며 “ SK텔레콤과의 합병 문제는 우선순위에서 높지 않다”고 말해 조기 추진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조 사장은 “ SK텔레콤 유통망을 통한 결합상품 가입자가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SK그룹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임원의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일반 직원에 대한 감원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 효율화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하되, 별도의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내년 경영계획과 관련, 조 사장은 “현재 준비 중”이라며 “ 수익도 중요하지만 중장기 성장성 확보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조 사장은 내년에도 망 고도화 등 설비투자는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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