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는 기가비트수동형광네트워크(G-PON) 장비 개발에 성공, SK브로드밴드와 첫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IPTV용 G-PON과 G-PON 광망종단장치(ONU)용 L2 스위치며, 계약 금액은 약 36억원이다.
G-PON은 그 동안 에릭슨, 알카텔-루슨트 등 세계적인 통신장비기업들만 공급해오던 장비로 일부 국내 업체가 국산 장비를 개발했으나, 실제 시험평가(BMT)를 거쳐 통신사업자에게 공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측은 G-PON의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공급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에도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IPTV서비스를 위한 SK브로드밴드의 망고도화 개선작업과 함께 향후 시장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매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광전송 상위 장비인 G-PON은 현재 유럽, 북미 등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국제표준 장비로, 국내에서는 알카텔-루슨트가 주로 공급해 왔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IPTV서비스 시장의 확대와 함께 향후 국내에서도 G-PON의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해외시장에서도 이 장비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어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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