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EBS의 방송 프로그램을 디지털 동영상으로 재가공, 교육 현장에 제공하는 ‘콘텐츠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 사업을 개시한다.
이에 앞서 KT는 EBS,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와 콘소시엄을 구성했다. 한국MS는 동영상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동안 교육 전문 기업이 온· 오프라인을 통해 제한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는 있지만 콘텐츠와 솔루션, 통신망 분야 전문기업이 협력해 교육 전문 동영상 DB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번이 처음이다.
KT 컨소시엄은 이미 유치원 및 초등학교 방송 콘텐츠 2만5000여건, 총 830시간 분량을 DB화했다. 앞으로 중등교과 과정도 DB로 구축할 계획이다.
DB화된 콘텐츠는 EBS의 딩동댕유치원 등 유아교육 전문 프로그램과 각종 학습, 교양, 자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등 20만여개 방송자료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특히 EBS 방송프로그램은 기획단계부터 교육내용 및 교과과정을 염두하고 제작한 것으로, 다른 동영상에 비해 교육 현장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KT 콘소시엄은 유아 및 초등교육 관련 전문기업과 제휴,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오옥태 KT 상무(러닝사업담당)는“EBS의 자료실에 보유하고 있는 20만개 이상의 테이프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세상에 선보이게 됐다”며 “동영상DB가 필요한 누구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T 콘소시엄은 자체 제작은 물론 다른 기업이 보유한 양질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수용, DB의 양적· 질적 향상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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