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3월 25일부터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지하철이나 버스처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하이패스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IC칩을 장착한 신용카드를 하이패스 단말기에 꽂아 사용하는 후불형 하이패스 서비스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민자고속도로의 상용화 시기는 3월 이후로 일부 늦어질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새해 3월 25일부터 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로와 일반 차로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 신용카드사와 협의를 모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새로 선보일 후불제 전자카드는 한국도로공사의 전자카드 기능과 신용카드 기능을 결합한 것으로 고속도로와 민자 고속도로, 지방자치단체 유료도로, 서울외곽순환선 개방식 구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이패스 차로에서는 단말기에 카드를 장착하고 통과하면 요금이 정산되고 일반 차로에서는 요금소 단말기에 카드를 갖다 대면 된다.
이용자들은 하이패스 기능이 장착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면 되며 단말기는 기존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하이패스 기능이 들어있는 신용카드는 모든 신용카드사에서 내년 초 발급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민자고속도로에서는 후불형 하이패스 단말기의 사용 시기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김명재 한국도로공사 차장은 “당초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해 일괄적으로 서비스를 시행하려 했지만 비용문제를 두고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구간이 있다”며 “우선 이들 민자도로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전체 도로로 서비스 구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불형 하이패스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국내 하이패스 서비스 이용률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하이패스 이용률은 전체 차량의 15%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이용률이 33%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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