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텍이 자신감회복에 성공하면서 3년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이랜텍(대표 이세용)은 주력제품인 휴대폰용 배터리팩 물량증가와 생산능력 향상으로 올해 매출 1950억원 달성과 함께 3분기까지 19억원의 흑자를 당성했다고 14일 잠정 집계했다. 매출은 지난해(1584억원) 대비 20% 이상 늘었다. 2006과 2007년 적자를 기록하다 올해 다시 일어섰다
이는 지난 2년간 인력 구조조정과 내부 혁신 활동을 추진하고 자동화라인 구축한 결과다. 이 회사는 배터리팩 생산량의 70%를 전체 자동화에 가까운 수준으로 재정비했다. 나머지 30%에 제품 특성에 맞게 세미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췄다. 국내에서 생산하면서도 경쟁력을 확보한 비결이다.
아울러 PMP·내비게이션·엠씨스퀘어 등의 세트사업은 자체제품보다는 주문자상표부착(OEM)·제조자설계생산(ODM)으로 사업전략을 수정했다. B2C로 진행해오던 휴대형단말기 사업을 B2B로 전환한 것이다. 이랜텍은 블루투스 이어세트 및 자동차용 룸미러도 생산하고 있는데, 기존의 세트생산 설비 활용하고 있다.
이세용 이랜텍 사장은 “부품회사에는 부품에만 전력해야 한다”면서 “다른 회사들이 단순 조립에 그치는 것과 달리 이랜텍은 표면실장(SMT)·금형·사출·보호회로까지 배터리팩에 필요한 모든 공정을 소화하면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랜텍은 지난 9월 중국 천진·청도·소주에 이어 혜주 신규법인을 설립, 휴대폰용 배터리팩의 해외생산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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