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공 정보화 사업에서 정보화 구축 및 개발 사업은 소폭 증액된 반면 HW나 패키지 SW 구매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SW 및 HW 기업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한국SW산업협회는 1095개 중앙부처 및 지자체 등의 정보화 사업 내역을 조사한 결과 내년 공공분야 SW사업 규모는 총 2조192억원으로 올해 대비 5.2%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협회는 12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2009 SW수요예보’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전체적인 사업계획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정보시스템 구축 및 SW개발 계획 예산은 올해 대비 9.3% 증가한 1조4616억원으로 나타나 공공분야의 정보시스템 구축 및 SW개발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5억원 미만인 구축 및 개발 사업 수는 2734건으로 전체 확정사업 수의 84.5%를 차지하나 예산 규모 면에서는 2720억원으로 18.6%에 그쳤다.
반면 10억원 이상의 사업 수는 253건으로 전체 확정사업 수의 7.7%에 불과하나 예산 규모면에서는 1조179억원으로 69.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입찰참여 하한금액 상향 조정에 따라 중견 IT서비스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대용량 하드웨어 통합 구매 등으로 HW 구매는 올해 보다 35.3% 감소하고 패키지 SW 역시 9.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발주기관들은 2009년도 정보화 사업 중 발주시기를 확정한 사업의 74.2%를 상반기 내에 발주, 예산의 조기집행을 통한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기침체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패키지 SW는 상반기에 63.1%가 조기 발주된다. 한국SW산업협회는 “앞으로 수요 예보뿐만 아니라 이러한 예보가 제대로 집행되는 지 지속적으로 조사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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