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발명특허대전/서울국제발명전시회] 국내외 우수 발명 기술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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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을 찾은 어린이들이 어린이 교통안전모형에서 각 차선의 차량과 신호등을 무선리모컨으로 작동하며 교통사고 유형을 살펴보고 있다. 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8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수상자

 국내 최대 규모의 발명특허 전시회가 11일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2008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및 서울국제발명전시회(SIIF)’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돼 15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정장선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고정식 특허청장, 허진규 한국발명진흥회장 등 국내외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외국에서도 베드레스 안드라스 국제발명가협회연맹(IFIA) 회장과 아논 부니야라티베 태국국립연구협의회 사무총장, 후세인 휴직 보스니아발명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행사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한승수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식이 부의 원천이 되고 있다”며 “특허·상표·디자인과 같은 지식재산의 창출과 활용은 국가 발전에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세계 각국이 정보통신, 생명공학 등 고부가가치의 첨단 기술을 선점하고 신기술 개발과 보호를 강화하는데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는 상황에서 세계 발명인들이 개발한 우수 발명품을 한 자리에 전시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 행사가 국내외 발명 정보를 나누고, 우리 발명인들의 혁신 의지를 북돋우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전시관만 11개에 달할 정도로 매머드급 전시회로, 발명 특허에서 상표,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지식 경제사회에서 주요한 무형 자산인 산업재산권의 성과물을 일목 요연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 기간에는 격년으로 진행돼 온 ‘서울국제발명전시회’도 함께 열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우수 발명품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전시관은 크게 발명특허대전 수상기술 전시관과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전시관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발명특허대전 수상기술 전시관에서는 올해 우수 기술로 선정된 전기전자, 기계금속 등 8개 분야 132점의 국내 우수 발명품이 선보이고 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의 발명 특허를 비롯해 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발명품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중 대통령상을 수상한 셀닉스의 ‘이산화탄소가스 용접기의 2라인 제어장치’는 용접장비 분야에 전자·통신기술을 접목, 용접 장비 성능 향상은 물론이고 우리날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킨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서울국제발명전시회는 국내외 발명인들의 교류 확대와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이 목적이다. 이번 행사에는 34개국에서 477점의 발명품이 출품돼 전시되고 있다. 우수 발명품에 대한 수상자는 심사위원회의의 심사를 거쳐 13일 선정될 예정이다.

특허기술 사업화지원관에는 기술보증기금 등 특허사업화 관련 기관별로 전문가가 배치돼 특허사업화와 관련된 각종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롯데 홈쇼핑에서는 지원관을 별도로 운영, 홈쇼핑에 입점할 우수 특허제품을 발굴하고 있으며, 우수특허제품 특별전시관에는 각종 국제발명전에서 수상한 우수발명품이 대거 전시돼 발명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안목을 넓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정식 특허청장은 “이번 행사는 올 한 해 세계의 주요 발명 특허성과물이 총 집결된 자리”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특허기술 사업화 및 유통 등 판로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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