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1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액정TV공장을 폐쇄, 미국내 TV 생산에서 완전 철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적인 경기악화로 부진에 빠진 평판 TV 등 전자사업의 수익개선을 위한 것으로, 내년 2월 생산을 정지한 뒤 종업원 560명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해고할 방침이다.
소니는 미국내 생산을 폐지하는 대신 멕시코에 있는 공장에서 북미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피츠버그 공장은 1990년 프로젝션 TV의 생산거점으로 설립한 뒤 브라운관TV를 일관생산하는 주력공장으로 삼아왔으나 브라운관TV의 시장 축소로 인해 액정TV 조립공장으로 전환, 46인치와 52인치형의 액정TV를 조립생산해왔다.
소니는 전자사업의 핵심인 TV가 업체간 판매 경쟁으로 수익이 악화됨에 따라 전자사업을 중심으로 전세계 57개 제조 거점을 10% 삭감하고 정사원과 비정사원을 포함한 약 1만6천명의 인원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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