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인 태원엔터테인먼트와 아인스인터내셔날이 합병을 공식 선언하고 새로운 인터넷 몰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아인스인터내셔날(대표 정홍식)은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임시주총을 통해 양사의 합병 승인이 무난히 통과됐다며 구체적인 향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아인스인터내셔날은 “미래의 성장 사업 확보 차원에서 태원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주식을 합병하게 됐다”며 “브랜드 엘르와 매거진, 인터넷, TV 등의 플랫폼 인프라를 통합하고 다양한 전문 분야의 콘텐츠 제작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터넷 가상 현실에서 소비자들이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멀티미디어 비즈니스 플랫폼인 ‘엘르 에셈(ELLE ESEM)’을 통해 미디어 통합 모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엘르 에셈’ 사업은 미국의 ‘세컨드 라이프’와 같은 가상현실 인터넷 몰로 입점 패션 브랜드들에게 공간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신 입점료와 콘텐츠 제작비, 유지비 등을 받아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내년에 30여개 브랜드를 입점시킬 경우 이 사업에서 2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정홍식 아인스인터내셔날 대표는 “태원엔터테인먼트 적자 사업의 경우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 효율화 제고에 주력할 것이고, 우량 사업은 두 회사의 사업 특성과 경쟁력을 결합해 뉴미디어 산업과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 멀티미디어 홀딩 컴퍼니로 도약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인스인터내셔날과 태원엔터테인먼트의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1일이며, 합병 후 사명은 ‘아인스M&M’으로 변경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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