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오는 2013년부터 4세대(G) 이동통신 전국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LGT는 이를 위해 컨버전스, 위치기반서비스(LBS)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TV, u시티, 지도 서비스 등 4G 서비스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10일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3G에서는 늦었지만 휴대폰으로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4G는 누구보다 먼저 준비할 것”이라며 “내년 800∼900㎒ 저대역 주파수를 배분받아 4G 네트워크 조기 투자에 나설 것”이라면서 4G 이동통신 주도권 확보에 적극 나설 뜻임을 시사했다.
이를 위해 올해 이미 2∼4G 기술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멀티모드 장비 중심으로 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삼성 및 LG노텔과 장비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정 사장은 “4G 조기구축은 휴대폰, 네트워크 장비, 부품, 콘텐츠 등 통신 전후방 산업 발전에 기폭제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면서 “4G에서는 경쟁사들과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G 기술 방식에 대해서는 △네트워크 장비의 저렴한 소싱 △휴대폰 소싱 용이성 △글로벌 로밍 등을 고려할 것이라며 롱텀에볼루션(LTE)으로 결정할 것임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그는 “2011년 4G 주파수가 사용 가능하게 되면 2년간 추가 투자를 집행한 후 2013년부터 4G 상용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요금경쟁을 선도하고 오즈 등 서비스 경쟁으로 소비자 편익을 증진시킨 LG텔레콤에게 우선적으로 저대역을 배분해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4G 서비스로는 컨버전스, 위치기반서비스(LBS) 등을 제시했다. 모바일TV, u시티, 지도 서비스 등을 빠른 속도의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단말에 관해서는 “안드로이드OS 도입과 관련해 구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제약이 많은 만큼 이 문제들이 해결되면 구글폰 도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텔레콤은 올해 순증가입자 40만명, 영업이익 10% 이상 확대 등 내부 경영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IT 많이 본 뉴스
-
1
삼성·이통사, 갤럭시S25 사전 예약 혜택 강화
-
2
삼성 갤럭시 간편보상 프로그램 운영…“스마트폰 시장 가치 보존”
-
3
정부, 범용인공지능 개발에 1조원 투입
-
4
美 퀄컴에서 CDMA 기술료 1억 달러 받아낸 정선종 前 ETRI 원장 별세
-
5
7월 단통법 폐지 앞두고 보조금 경쟁 치열
-
6
갤S25 출시 앞두고 아이폰16 공시지원금 대폭 인상
-
7
스타링크 이어 원웹, 韓 온다…위성통신 시대 눈앞
-
8
[2025 업무보고] 과기정통부, AI기본법 실질 성과 창출…범부처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
-
9
SK텔레콤, AI시대 맞아 통합시스템(BSS) 전면 개편
-
10
[ET톡] 샤오미의 두번째 도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