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테크놀로지(대표 김준석 www.adtek.co.kr)는 세계 제1의 파운드리 회사인 대만 TSMC의 디자인 파트너로 2008 성남중소벤처기업 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멀티미디어, 이동통신 분야에 사용되는 주문형반도체(ASIC)와 모바일기기용 포인팅 장치, 평판디스플레이의 두뇌 역할을 하는 타이밍컨트롤러를 개발해 국내 대표 디자인하우스로의 입지를 굳혔다. 지난 6월에는 마이크로프로세서 코어 개발업체인 미국 텐실리카가 에이디테크놀로지를 국내 공인 디자인센터로 지정하기도 했다. 텐실리카는 한국 고객을 지원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갖춰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외고객이 먼저 찾는 실력파 기업임을 입증한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대기업 출신 반도체 설계·영업맨이 주축을 이뤄 2002년 출발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 경쟁사보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미세 공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 여기에 아날로그 및 디지털 설계자산(IP)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면서 매출 역시 부쩍 늘어났다. 지난해 15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30% 성장한 200억원 이상을 내다봤다. 국내 팹리스업계가 경쟁심화로 실적이 뒷걸음치는 것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내년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초미세공정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고 개발하고 있는 제품들이 본격 양산되면서 내년에는 매출 300억원 돌파를 꿈꾼다. 남들이 경기 불황을 말할 때 실력으로 고속성장을 일구는 성남지역 강소 IT기업의 현주소다.
이 회사는 팹리스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인재를 소중히 한다.
김준석 에이디테크놀로지 사장은 “반도체 설계툴이나 장비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이라면서 “회사의 자산인 인재들이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기업 문화를 조성, 급변하는 산업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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