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가 아수스를 제치고 3분기 세계 넷북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9일 시장 조사 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에이서는 3분기 넷북 시장에서 점유율 38.3%를 기록, 30.3%에 그친 아수스를 8%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에이서는 아수스보다 시장 진출이 늦었던 같은 대만 기업이다. 아수스가 수십 가지의 넷북을 내놓은 것과 달리 에이서는 모델 수도 적었지만 선발 주자를 추월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에이서와 아수스의 3분기 판매량은 각각 215만대, 170만대로 집계됐다.
아수스는 지난해 말 300달러 수준의 ‘Eee PC’를 출시하면서 넷북 시장을 개척했지만, 대형 PC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힘을 잃는 모습이다. 에이서는 넷북 시장서 후발주자이지만 HP, 델과 함께 노트북 시장에서 3강으로 분류되는 업체다. 아수스는 국내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넷북을 내놓자 점유율이 하락한 바 있다.
에이서와 아수스에 이은 3위 업체는 HP(5.8%)며 MSI(5.7%)와 델(2.8%)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교육용 저가 노트북 OLPC가 10위권에 들어 주목됐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 3분기에만 561만대의 넷북이 팔렸으며 올해 총 시장 규모는 1400만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오는 2011년에는 넷북이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16%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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