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인수는 필요 없다. 인재만 있으면 될 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 출신의 임원을 또 다시 영입했다. 반면 최근 야후 검색 부문 인수 제안은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MS는 야후 부사장 출신인 치 루 박사를 MS 온라인 서비스 그룹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루 박사는 야후에서 웹 검색과 상용화 플랫폼 전반의 개발 책임을 맡았던 인물. 10년 전 야후에 입사, 지난 8월 퇴사했는데 이번에 MS의 온라인 사업을 총괄한다. MS에 따르면 온라인 서비스 그룹 사장은 검색 및 온라인 광고 등을 담당한다. 책임이 커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돼 있다.
야후와의 인수 협상이 결렬된 이후 MS의 전략이 달라진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이나 사업 부문을 통째로 인수하는 대신 인재를 보강해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쪽으로 선회한 듯한 모습이다. 실제로 치 루 박사 영입에 앞서 같은 야후 검색 기술 개발 출신인 션 슈터 부사장도 데려왔다. 게다가 최근 MS는 야후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는 칼 아이칸과 검색 사업 부문 인수안을 두고 협상했지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칸은 최근 공시를 내고 MS와 최근 협상했던 사실을 밝혔는데, “합의된 건 없었다”고 했다.
아이칸은 올해 초부터 MS의 인수 제안을 야후가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MS는 올해 야후에 최대 475억달러의 인수를 제안했다. 그러나 제리 양 야후 CEO가 거부했고 MS도 결국 등을 돌렸다. 스티브 발머 MS CEO는 최근 야후와의 인수 협상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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