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기 침체로 내몰리고 있는 미국에서도 특수를 누리고 있는 아이템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기자전거(e-bike)’.
7일 비즈니스위크는 미국 내 전기자전거 수요가 지난해 12만대에서 올해 17만대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기자전거 전문가 프랭크 제머슨의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제머슨은 GM에서 최초의 전기자동차 EV1를 개발한 개발자로 은퇴 후 전기자전거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실제 전기자전거 유통점도 크게 늘고 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올초 145개 매장에서 전기자전거 1위 생산업체인 쿠리(Currie)테크놀러지의 제품을 팔았으나, 최근에는 450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월마트는 내년 전기자전거 매장을 850매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최대 장난감 유통업체도 내년 전기 자동차 유통 매장을 지금의 10배 수준인 500개 매장으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기자동차 부속 제품 전문업체도 덩달아 호황을 맞고 있다. 기존 자전거를 동력 자전거로 변환하는 장치를 판매하는 미국 포틀란드 소재 에코스피드의 올해 매출은 100%나 늘었다. 회사는 내년에 새 조립라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쿠리테크놀러지의 래리 피지 사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가계 재정 악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 증대로 전기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특히 인구가 많은 베이비 붐 세대들이 노령화하면 (동력이 적게 되는) 전기자전거에 더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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