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교통정보` 하나로 묶는다

 지금까지 서울, 인천, 부산 등 각 지방 경찰청에서 독립적으로 운영 중이던 교통정보센터가 하나로 연계된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전국 단위의 교통정보를 단일 사이트에서 검색, 제공받을 수 있어 이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30일 경찰청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에 따르면 경찰청은 내년 초 시스템 오픈을 목표로 전국 11개 교통정보센터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통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전국 교통정보센터 연계를 위해 경찰청은 지난 5월 전국을 대상으로 노드·링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노드는 교차로 등 교통 흐름에 영향을 주는 지점이고, 링크는 노드와 노드를 연결하는 선, 즉 도로다.

 이 DB를 기반으로 교통정보와 CCTV 스트리밍 영상을 제공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현재 교통정보 통합 분석 시스템과 인트라넷 시스템 등을 보완하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국 교통정보 연계 시스템이 구축되면 센터 간 중복 연계가 방지된다. 아울러 교통정보 수집과 제공 체계의 표준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기관별 교통정보 시스템 관련 중복 투자를 피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경찰청 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국민은 물론이고 민간 사업자나 공공기관에서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수월하게 교통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11개 교통정보센터 외의 지역 교통정보센터도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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