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이 산요전기의 인수가격을 낮게 제시하자 산요전기 대주주인 골드만삭스가 발끈하며 협상중단을 선언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골드만삭스 등 산요전기 대주주 금융 3사에 산요전기 주당 인수 가격으로 120엔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200엔 후반을 예상하던 골드만삭스는 파나소닉 측에 돌연 협상중단을 통고했다.
신문은 지난 24일 저녁 파나소닉 측이 전달한 산요주식의 매수 희망가격에 금융 3사 간부들은 크게 놀랐으며, 골드만삭스 등 일부 관계자가 협상테이블을 박차고 일어나는 극한 상황도 벌어졌다고 전했다.
협상 중단을 선언한 골드만삭스는 협상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보통주를 포함한 주식 전체를 공개매수하라는 기존 조건에 과거 3∼6개월 평균 주가보다 30% 가량 할증된 금액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추가로 내걸었다.
이 조건에 부합하려면 주당 인수가격은 280엔대 수준으로 껑충 뛴다. 아울러 산요전기 측엔 파나소닉이 진행하고 있는 자산실사에 대한 협조를 중단하도록 압박을 가했다.
이번에 파나소닉이 제시한 120엔은 지난 주말 산요전기의 종가인 160엔보다도 25%나 낮은 가격이다. 파나소닉 측은 산요전기의 자산 내용을 토대로 산출한 금액이라 합당하다는 입장이다.
파나소닉과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금액만을 놓고 보면 두 배가 넘는 큰 격차가 발생한다. 따라서 양측이 파격적인 양보안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파나소닉의 산요전기 인수시도는 무위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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