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공영성을 높이기 위해 수신료를 인상하려면 선진국의 공영방송이 추진하고 있는 경영합리화를 먼저 이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승훈 호서대 경상학부 교수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주최로 25일 열리는 ‘공영방송 재원구조와 경영 투명성 제고방안’ 워크숍 주제발표문을 통해 24일 이같이 밝혔다.
유 교수는 “KBS가 공영방송사로 공적 재원과 상업적 재원이라는 이중적 재원구조를 갖는 특혜를 누리고 있지만 만성적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며 “공영방송이 국민의 신뢰를 받으면서 안정적 재원구조를 구축하는 한편 경영 투명성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영방송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경영을 효율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인건비 구조 개선 △예산편성의 투명성 확대 △수입예산 편성의 개선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 등을 제시했다.
유 교수는 “공영방송의 새 수익모델 발굴 등의 활동이 공영방송 본래의 정체성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상업적 활동은 자회사를 통한 제반 사업으로 국한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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