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TV 공장 두곳 폐쇄

 파나소닉이 24일 TV공장과 TV 부품공장 등 두 곳의 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지난 주초 불황기 비용절감 차원에서 내려진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제조라인 통합 결정에 이어 나온 추가적인 구조조정이다.

 회사는 내년 3월을 기해 자동차용 TV와 자동차 TV용 디지털 튜너를 만드는 후지사와 공장을 폐쇄하고, 생산기능을 LCD TV 생산거점인 우츠노미야 공장으로 모두 이전키로 했다. 후지사와 공장 종업원 190여명은 희망할 경우 전원 우츠노미야 공장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TV 및 휴대폰용 튜너 등을 생산하는 기후 공장은 내년 상반기에 폐쇄된다. 생산 설비 및 인력은 스피커 등을 제조하는 마쓰자카 공장으로 이전되며, 일부 부품의 생산기능은 베트남 공장으로 옮겨간다. 840여명의 종업원은 희망하면 마쓰자카 공장에서 근무할 수 있다.

 회사가 공장폐쇄 결정을 내린 것은 하반기 들어 전자제품이나 전자부품의 수요 감소세가 크게 두드러지자 유사 기능을 가진 공장을 하나로 통합해 공장운영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공장부지를 매각,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파나소닉은 이에 앞서 지난 주초에도 비용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이바라키와 아마카사키 공장으로 나뉘어 있는 PDP 생산라인을 아마카사키로 통합키로 결정한 바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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