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과 휴대폰업체가 디지털카메라폰 기술을 둘러싸고 특허 전쟁을 치르고 있다.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휴대폰업체 RIM은 코닥을 상대로 휴대폰에 쓰이는 디지털카메라 기술을 포함한 총 4개의 특허를 코닥이 위반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코닥의 로열티 요구에 대해 RIM 측의 강경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RIM은 스마트폰 ‘블랙베리’ 제조사로 최근 ‘펄’이라는 신상품을 내놓았다.
RIM 측은 “지난 5년간 코닥은 과도한 로열티를 요구해 왔으며 최근 출시한 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코닥이 주장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 관련 기술은 타탕하지 못하며 시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닥 측은 “RIM이 합리적인 대화를 종료하고 (소송에 나선 것에 대해) 실망한다”면서 “RIM이 지적한 코닥의 특허들은 모두 타당하며 시행 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선 지난 19일 코닥은 RIM과 특허 논쟁이 붙은 디지털 이미지 기술과 관련, 삼성전자와 LG가 특허를 위반했다며 법원에 제소했다. 코닥 측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카메라폰이 이미지 캡처, 압축 및 데이터 저장, 모션 이미지 미리보기 등 자신의 특허를 침해했다”면서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과 LG를 접촉했으나 만족스러운 합의점을 찾지 못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코닥 안토니오 페레즈 CEO는 지난 2월 투자자들에게 “코닥의 연매출 중 2억5000만∼3억5000만달러를 특허 라이선스로 올리겠다”며 특허 라이선스 매출을 강조하는 경영 방침을 밝힌 바 있다.
RIM은 코닥에 대한 특허 침해 소송을 미국 텍사스 달라스 지방법원에서 제기했으며 코닥은 삼성·LG를 상대로 한 특허 침해 소장을 미국 뉴욕 지방법원 서부지원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각각 제출한 상태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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