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올해 금융사업부문에서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삼성SDS(대표 김인)은 올해 대형 금융사업의 종지부를 찍는 한국증권금융과 차세대시스템 구축 및 IT아웃소싱(ITO) 프로젝트(약 400억원)를 계약하고 24일 착수 보고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010년까지 약 16개월간 진행될 예정인 이번 사업은 한국증권금융의 비전 달성을 위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및 규제완화에 대처하는 시장대응력 확보 및 다양한 고객 요구 충족을 위한 유연한 IT시스템을 구축해 증권업계와의 상생을 위한 업무 네트워크를 확립하게 된다.
삼성SDS는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 삼성그룹 금융관계사에 대한 금융 IT서비스 경험과 지난해 브랜드와 고객을 공유하는 사업공동체 수준의 제휴를 체결한 캡제미나이의 금융부문 글로벌 노하우를 접목해 선진 시스템을 한국증권금융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이에 앞서 올해 하나은행 신용카드 시스템, 산업은행 ITO, 두산캐피탈 차세대, 메트라이프 차세대, 증권선물거래소 통합IT관제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이 회사는 금융사업부문에서만 전년(약 2000억원) 대비 50% 이상 성장한 3200억 원의 매출을 달성,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기대를 모았던 IFRS(국제회계기준) 프로젝트 사업의 경우 성과가 미진했지만 차세대 시스템, IT아웃소싱 사업이 활기를 띄면서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하게 됐다.
삼성SDS의 한 관계자는 “올해 어려웠던 경영위기 상황에서 금융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이루었다”며 “내년에는 올해 미진했던 국제회계기준(IFRS), 사기방지시스템(AML) 등에도 성과를 거둬 올해의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 자체조사에 따르면 내년 금융부문 IT서비스 시장은 경기침체에도 불구, 올해(5조270억원)보다 8.3% 성장한 5조44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조사돼 IT서비스 기업들의 최대 격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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