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충전기에도 에너지 효율을 나타내는 녹색 등급이 적용된다.
19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삼성·LG·모토로라·소니에릭슨 등 세계 빅5 휴대폰 제조사들은 휴대폰 충전기의 에너지 효율을 나타내는 별(스타) 등급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시장에 적용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충전에 사용되지 않고 있는 휴대폰 충전기를 전원 플러그에 꼽은 채 대기상태(idle)로 둘 경우 발생하는 에너지 소비정도를 등급화한 것으로 총 5개 등급으로 나뉜다. 별 5개는 0.03와트 이하가 소비되는 가장 효율적인 충전기를 뜻하며 0.5와트 이상의 충전기는 등급을 받을 수 없다. 등급은 유럽위원회(EC)의 충전기 에너지 표준과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국제 공인 에너지스타 표준 등을 근거로 산정됐다. 휴대폰 제조사들은 향후 각사의 웹사이트에 등급을 공개할 예정이다.
노키아 측은 “모바일 기기와 관련해 사용되는 에너지의 약 3분의 2 가량이 대기상태에서 낭비되고 있다”며 “개별 충전기로 보면 매우 작은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전체로 보면 엄청난 에너지절감 요인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톱4 충전기 업체로는 플렉스트로닉스·BYD·이멀전그룹·피니시살콤프 등이 꼽힌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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