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산·학·연 협단체에 업종을 초월한 ‘융복합’ 광역화 협력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20일 부산지역 대학 및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부산지역 산·학·연 협단체들이 고유 영역을 넘어선 상호 제휴 및 통합 움직임이 거세다. 해당 업종의 이해만을 대변하던 것에서 이제는 필요하면 언제든 연계와 협력, 심지어는 통합에 나서 시너지와 새로운 이익을 찾아보자는 취지다.
부산 u시티 사업의 민간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부산 유비쿼터스도시협회(회장 구정회)는 오는 27일 지역내 공기관, 협회, 학회 등 30여개 기관 및 협·단체와 대규모 업무제휴 공동협약식을 갖는다. 부산항만공사 등 10개 공공기관과 부산병원협회, 관광협회 등 지역 대표 협회, ITS학회와 LBS학회 등 전문 학회까지 총 망라한 이번 협약은 지역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광범위한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이다.
협약에 참여하는 기관과 협회, 학회 등 제단체들은 u포트, u헬스, u트래픽, u관광, u러닝 등 부산 u시티 사업의 각 분야에서 신규 사업 공동발굴에 나서는 한편 한 목소리로 부산시의 u시티 사업에 대한 관심 및 지원 확대를 촉구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달 1일에는 부산테크노파크 주도 하에 지역 벤처, 중소기업 협회 및 기술교류 학회 등 17개 협·단체가 모여 산학연 첨단기술 네트워크 형태의 부산신기술연합회(회장 박윤소)를 결성했다. 연합회는 협·단체 대표자들의 정기 모임을 통해 각 분야별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산학연 협력의 폭을 확대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경남정보대학 등 지역 대학과 벤처 및 IT기업 협·단체가 참여하는 ‘두레비즈 포럼’이 결성돼 산학 협력을 통한 애로기술 해소와 해외 판로 개척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부산벤처기업협회와 부산정보기술협회가 IT협업 사업 발굴 및 부산 IT집적화 단지 조성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는 등 특정 사안을 놓고 개별 협회간 제휴 및 연계 움직임 또한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김윤경 부산 유비쿼터스도시협회 상무는 “u헬스 사업은 병원협회의 참여 없이는 어렵고, u포트는 항만공사 등 해운·물류 기관 및 협회와 동떨어져 추진될 수 없다는 점을 서로 공감했다”며 “모든 업종의 제반 단체들이 u시티 사업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을 공동 발굴해 나간다면 상호간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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