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이 개인용비디오 녹화기(PVR)가 내장된 셋톱박스를 개발, 18일부터 케이블 방송 업계 최초로 PVR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PVR 서비스에 가입하면 기존 셋톱박스를 PVR 서비스가 가능한 셋톱박스로 교체, 원하는 방송을 예약 녹화해볼 수 있다. 요금은 매달 4000원이 추가된다.
CJ헬로비전이 이번에 제공하는 PVR 셋톱박스는 320GB 하드디스크를 장착해 SD 방송은 150시간, HD 방송은 70시간까지 녹화가 가능하다.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와 연계할 경우 예약녹화, 두 채널 동시녹화 등 다양한 부가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생방송을 중간에 멈추거나 되돌려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 방송 프로그램 녹화 도중 타 채널의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PIP(Picture in Picture)기능도 제공된다.
CJ헬로비전은 앞으로 PVR 셋톱박스에 외장 하드디스크나 USB를 연결해 동영상과 이미지·음악 등의 재생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원격녹화 서비스 등의 추가 기능을 내년 상반기까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CJ헬로비전 김진석 마케팅실장은 “이번 PVR 서비스 도입으로 헬로TV가 기술 경쟁력에서 앞서나가면서 타 사업자와 차별화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고객 취향에 맞는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상용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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