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박영삼 대표(앞줄 오른쪽)와 직원들이 자사 제품인 블랙매직을 들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원장 박광진)에 입주한 보안솔루션 개발 전문기업인 에스엠에스(대표 박영삼 www.smsinfo.co.kr)는 하드디스크(HDD) 데이터 영구 삭제 솔루션인 ‘블랙매직’이라는 제품으로 보안관련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알짜기업’이다.

 지난 2000년 8월 설립후 지난 8년간 개인정보보호 분야의 솔루션 개발에만 집중해온 이 회사는 현재 국내 200여 곳에 자사 제품을 공급하면서 제품의 안정성과 기업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국내에서 HDD의 단순한 영구삭제 제품은 많지만 실제로 보안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고객의 니드(NEED)를 정확히 이해하고 제품에 반영한 기업은 몇 안된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최근 개발을 마친 문서탐색엔진을 탑재한 HDD 데이터 영구삭제 제품은 고객의 욕구를 정확히 반영한 제품으로 손꼽힌다.

문서탐색기능의 블랙매직은 단순 영구삭제 기능을 넘어 개인정보파일 및 기밀자료를 탐색해 삭제하거나 암호화하는 기능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유일한 제품이다.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폐기되는 PC의 HDD뿐만 아니라 현재 사용중인 PC내의 개인정보와 기밀자료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자신도 모르게 정보가 빠져나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블랙매직은 사용자가 파일을 일일이 열어보지 않더라도 단순 키워드 검색만으로 PC 개인정보가 기록된 파일을 축출해 삭제하거나 암호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 2005년 말에 개발된 블랙매직은 지난 2006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GS인증과 지난해 국정원 보안접합성 인증을 받아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또 현재 윈도 및 리눅스 기반의 제품에 대해 각각 국제공통평가기준(CC) 레벨 2단계 인증을 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외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지난 9월에는 서울 지사를 오픈해 수도권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보안관련 해외시장의 급성장으로 해외진출도 이뤄질 전망이다.

 내달에는 국내 보안관련 업체로서는 최초로 미국 연방 조달청(GSA)에 제품을 등록한다. 미국 조달등록은 미 정부가 공인한 엄격한 품질 평가를 통과한 제품이라는 인정을 받게 돼 미국내 공공기관에 우선 공급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는 셈이다.

박영삼 사장은 “미 조달 등록은 거의 확정적이어서 향후 미국은 물론 해외진출에 물꼬를 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제품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