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테크노마트 온라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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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노마트가 입점업체들을 모두 하나의 인터넷 쇼핑몰에 연결시켜 사이버 할인점을 구축한다.

 집단상가를 온라인으로 묶어 사이버 할인점을 구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신도림 테크노마트(대표 박흥수)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테크노마트에 입점해 있는 판매 점포를 온라인으로 통합시킨 쇼핑몰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흥수 사장은 “현재의 오프라인 전자제품 매장이 쇠퇴하게 된 원인은 인터넷 쇼핑몰의 활성화에 있다”며 “입점업체들을 모두 온라인으로 묶어 제품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형태의 사이버 할인점이 내년 상반기에는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쇼핑몰은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입점해 있는 130여개 매장을 모두 연결해 놓은 전자제품 할인점 형태다. 즉 인터넷 쇼핑몰에 테크노마트를 그대로 옮겨 놓은 모습이다.

 신도림 테크노마트는 이를 위해 현재 국내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 3∼4곳 가운데 한곳을 선정, 연말께 사업 제휴를 할 방침이다.

 신도림 테크노마트는 이를 통해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제품을 살펴본 후 오프라인에서 구매하거나 반대로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고른 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또 C제로 캠페인을 통해 제품의 100% 교환 및 환불은 물론이고 오프라인을 통한 애프터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도림 테크노마트는 집단상가와 사이버 할인점을 연계해 온라인의 저렴한 가격과 오프라인의 제품 신뢰도 및 질 좋은 애프터서비스로 최상의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소비자는 제품의 신뢰도나 배송에서 구입을 꺼리고 있는 부분이 많이 있고 특히 IT제품은 더욱 그러하다”며 “온라인에서 쇼핑하는 소비자가 가장 불편해하는 제품의 신뢰성과 품질, 배송의 문제점을 적극 해결한 통합 쇼핑몰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온라인에서 제품을 비교해보고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구입하게 되면 물류창고 기능과 함께 IT 상설 할인매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온라인의 단점인 배송 지연과 제품 파손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통합 쇼핑몰이 구축되면 신도림 테크노마트 방문객이 지금보다는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여 입주한 점포들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선 LCD TV 등 전자제품을 비롯한 IT를 먼저 시행하고 상황을 봐가며 모든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