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가 라오스의 증권시장 출범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라오스 중앙은행과 2010년 10월까지 현지 증권거래소와 감독기구 등을 설립, 증권시장을 출범시키는 데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에서 열린 증시 설립에 관한 콘퍼런스에서 거래소와 라오스 중앙은행은 현지 증시 개설을 위해 각각 49대51의 지분 비율로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내용의 계약을 내년 초까지 체결하기로 했다.
KRX는 이를 통해 라오스 정부와 조인트 벤처 형태로 거래소를 설립하며 증권감독기관과 유관기관 설립을 지원하게 된다. 또 증권시장 매매시스템 구축과 초기운용에 참여하게 된다.
KRX 측은 “아세안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지속하면서 국내 증권업계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기업의 상장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쏨사왓 랭사왓 라오스 수석부총리와 쏨디 드왕디 재무부 장관, 푸펫 캄푼봉 중앙은행 총재 등 라오스 정부 고위인사와 이창호 KRX 경영지원본부장, 송경철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 양국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3일까지 열리며 양국 정부인사의 기조연설과 특강, 상장절차와 회계에 관한 자문 등으로 진행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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