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창업기업용 기술평가모형 개발

  기술보증기금은 창업기업용 기술평가모형인 ‘KTRS-스타트업(Kibo Technology Rating System-Startup)’을 개발해 오는 17일부터 창업기업 기술평가보증에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KTRS-스타트업은 창업기업을 주 평가 대상기업으로 개발된 평가모형으로, 창업기업이 보유한 무형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평가해 등급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타 금융기관의 신용평가 모형과는 차이가 있다고 기보는 밝혔다.

이 모형은 창업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재무 항목을 배제하고 순수 비재무항목만으로 경영주,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 측면을 평가해 등급을 산출하게 되며 산출된 등급은 기술의 사업화 성공 가능성뿐만 아니라 기술 사업화의 위험까지 알려준다.

모형의 적용 대상은 창업 후 3년 이하의 기업과 창업 후 7년 이하 기업 중 기보의 보증금액이 2억원 이하인 기업이다. 이 모형은 기보의 기술평가모형인 KTRS를 근간으로 지난 4월부터 서강대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KTRS란 2005년 7월부터 시행 중인 기술평가시스템으로 2006년 미 미국경영과학회의 에델만상 수상후보(Semi-Finalist)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국내 특허 취득, 올해 일본·중국·싱가포르 해외특허 출원 등 우수성과 독창성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기보는 이번 모형 개발에 이어 정부의 R&D 사업화 촉진 정책에 맞춰 R&D 사업화 타당성 분석과 함께 R&D 과제의 현재가치, 수익률, 투자수익률, 파급 효과 등 경제성 분석까지 가능한 ‘R&D 평가모형’도 개발해 올 연말께 실무에 적용할 예정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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