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포함한 동남권의 물류산업은 현재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부산은 국내 제1의 항이자 주변에 자동차·조선·기계 등 강력한 제조업 기반이 뒷받침돼 있고 중국·일본 등 거대 시장의 중심부라는 지리적 이점이 크다. 특히 최근 지역 균형발전의 화두인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개발계획에서 ‘환태평양시대의 기간산업 및 물류 중심지’가 동남권 비전으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국내 물류기업의 35%가 몰려 있는 부산을 중심으로 물류와 IT를 융합해 지역산업과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 지역 물류산업은 업체 수만 1만8000여개에 달한다. 대부분 열악한 중소기업이다. 이러한 물류기업에 대한 전반적 지원을 목적으로 올 초 ‘종합물류경영기술지원센터’가 부산에 설립됐다. 최종 목표는 물류체계 효율화와 전문 물류기업 육성이다. 이 두 가지 목표의 성공은 곧바로 동북아 물류허브 부산과 동북아 물류중심국 달성으로 이어진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에는 연간 사업비 4억원 규모의 물류혁신네트워킹연구소가 부산대 내에 개소했다. 연구소는 기존 부산대 차세대물류IT사업단과 함께 물류 기술 개발과 물류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두 방향에서 각각 지역과 국가 물류혁신을 선도해나가기 시작했다. 부산시는 올해 들어 ‘강서 첨단운하·물류·산업도시 조성’을 제1 시정 과제로 정하고 그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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