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도 자판기에서 뽑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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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상점, 공항 등 언제 어디에서나 소비자들이 핸드폰이나 노트북, PMP 등을 사용하여 빠르고 편리하게 원하는 드라마나 방송 등 콘텐츠를 내려 받아 볼 수 있는 콘텐츠 자동판매기가 상용화될 전망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12일, 길거리나 상점 등 언제 어디에서나 사용자들이 쉽고 빠르고 편리하게 핸드폰이나 노트북, PMP 단말기를 통하여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공급받을 수 있는 ‘디지털 멀티미디어 콘텐츠 자동 판매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핸드폰, PMP, 게임기 등과 같이 멀티미디어 단말기 사용자의 보급률이 이미 세계적 수준이나, 콘텐츠의 보급 경로는 한정되어 있고, 특히 모바일 콘텐츠 시장은 국내 이동 통신사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공급되는 폐쇄적 구조를 가지고 있어 대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ETRI가 개발한 콘텐츠 자동 판매기는 기존 이동통신사의 가입비나 무선 패킷 이용료 등 제반비용이 전혀 들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저렴한 비용으로 캔 음료를 꺼내듯 콘텐츠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이 특징이다.

또한 콘텐츠 보호를 위하여 국제 표준 규격인 OMA DRM을 탑재하고 있어 한류드라마 등 국내 콘텐츠의 해외 시장 개척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내외 시장에 콘텐츠 유통산업의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는 것.

ETRI 최문기 원장은 “향후 컨버전스 단말과 유비쿼터스 환경에 대비한 국제 표준화 및 상용화를 선도적으로 진행하여, 전 세계 모바일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자동 판매기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 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자동판매기와 관련헤 ETRI는 국내 특허 5건, 국제 특허 15건 등 20건을 출원, 등록하였고, 모비루스와 공동으로 멀티미디어 컨텐츠 자동 판매기에 대한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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