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기대작 ‘아이온’이 국내 온라인게임 흥행 기록을 다시 썼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아이온 공개서비스 첫날인 11일 오후 2시 기준으로 동시접속자 수가 10만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출시된 온라인게임 가운데 공개서비스 첫날 최고 기록이다. 리니지나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등 내로라하는 온라인게임도 서비스 첫날에는 동시접속자가 1만∼2만명 수준에 불과했다.
리니지2나 라그나로크2 등이 공개 서비스 중에 동시접속자 10만명에 육박한 사례가 있지만 이 역시 공개서비스를 시작하고 한 달 이상 지난 시점의 성과다. CJ인터넷의 프리우스가 서비스 시작일인 지난달 23일 동시접속자 7만명을 기록한 후 20일도 채 지나지 않아 아이온이 이 기록을 뛰어넘은 셈이다.
엔씨소프트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새벽 시간인데도 오전 6시 아이온 공개 서비스가 시작된 후 5분 만에 동시접속자는 4만명에 달했다. 엔씨소프트는 예상을 뛰어넘는 이용자 폭주로 인해 6시 38분 기존 18대의 서버에 2개를 급히 추가했다. 이 회사는 오후 12시 1개의 서버를 다시 추가, 총 21개의 서버를 열어놓았다.
이재성 대외협력실장(상무)은 “오랫동안 아이온 출시를 기다려준 고객들이 이렇듯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아이온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한국 온라인게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의 초반 흥행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SK브로드밴드와 손잡고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아이온 1년 무료 이용권과 인터넷 이용요금을 10% 할인해주는 ‘브로드앤아이온’ 상품을 내놓았다.
장동준기자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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