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경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방사선방호협회(IRPA) 제57차 총회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김 교수의 집행위원 선출로 방사선 방호 분야에서 우리나라 국제 위상이 크게 높아지게 됐고, 관련 국제활동을 주도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1965년 설립된 IRPA는 세계 61개국 방사선 방호 관련학회가 참가하는 국제협회로 △국가간 교류 활성화 △국제회의 주최 △국제 표준 제정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8년 임기 집행위원 3명과 4년 임기 집행위원 1명을 새로 선출했다. 김 교수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을 득표해 프랑스·스페인 후보와 함께 8년 임기 집행위원으로 선출, 2016년까지 집행위원회 업무를 수행한다.
IRPA 집행위원은 협회 업무 전반을 책임지며, 산하위원회 위원장 역할도 수행한다. 김 교수는 신설될 ‘국제대회 지원위원회’를 담당할 예정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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