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국제해운거래소 유치 등을 핵심 과제로 한 ‘부산 해운비즈니스 클러스터’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부산시는 지난 10일 한국해양대학교에서 해운관계기관 및 업계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회를 열고, 부산에 ‘해운 비즈니스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용역은 해양대에서 맡아 내년 1월쯤 기본계획이 나올 예정이다.
해운 비즈니스 클러스터는 기존 유럽 중심의 해운 비즈니스 시장이 동북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함에 따라 우리나라 대표 항만인 부산에 새로이 해운 관련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보자는 취지다. 그간 부산은 선박운항과 화물하역 위주로 성장하다 보니 해운금융, 선박거래, 운임선물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성장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부산지역의 해운 비즈니스 활성화 방안과 전략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기존 해운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고부가가치 산업, 해운관련 국제기구 및 기관과 국내외 기업본사 등을 유치해 부산을 새로운 해운비즈니스 거점도시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 초부터 검토해온 국제해운거래소 유치를 핵심과제로 앞세워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해운 오피스 파크’ ‘해운 테크노폴리스’ ‘해운 로지스틱스 파크’ ‘해운금융센터’ 등 다양한 전략과제의 타당성과 추진방안도 세울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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