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애플에겐 도전장을 야후에겐 작별 인사를 던졌다.
지난 7일(현지시각)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스티브 발머 CEO는 “온라인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억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짧은 시간 안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애플의 ‘앱스토어’를 겨냥한 것이다.
발머는 이 자리에서 “야후 인수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지만 별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의 발언은 MS가 야후의 주식을 주당 17∼19달러에 사들이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지 이틀만에 나온 것이다.
그는 최근 MS의 새로운 저작권 보호 정책에 대한 중국 내 반발에 대해서도 언급을 피하지 않았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PC 시장으로 곧 등극할 것으로 예측되는 중국에 대해 MS는 당장은 큰 관심이 없다”고 말하면서 “지식재산권의 도용이 높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1년에 4800만대의 PC가 판매되는 중국 시장의 지식재산권 문제는 MS의 회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정도”이며 “중국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S는 지난달 21일부터 윈도XP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불법 복제된 윈도 사용자로 확인될 경우 1시간마다 PC 바탕화면이 검게 변하고 우측 하단에는 경고 메시지가 올라오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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