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미국·유럽연합(EU)·일본·중국·러시아·인도 등 7개국과 공동 참여해 건설하고 있는 국제핵융합로(ITER) 사업 중 주요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ITER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ITER 기구’가 발주하는 공개경쟁에서 한국전력기술(KOPEC·대표 권오철)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KOPEC은 전기 분야에서 최초로 발주한 ‘ITER 장치 전기설계지원사업’을 따냈으며, 약 250만유로(약 42억원) 규모로 이달 말부터 2년간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향후 5년간 유사한 용역이 지속적으로 발주될 것으로 예상돼 KOPEC의 수주실적도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ITER 장치 가열 및 전류구동 시스템의 신뢰도(RAMI) 분석’ 과제(약 10만유로)를 7개월간 수행한다. RAMI는 신뢰성(Reliability), 가용성(Availability), 유지보수(Maintainability), 검사성(Inspectability)의 머리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설계·제작·운전·유지보수 등 전 단계에 걸쳐 ITER 시스템을 최적화하기 위한 과제다.
한편 교과부는 국가핵융합연구소에 설치한 ITER 한국사업단(단장 정기정)을 통해 ITER 기구가 직접 발주하는 용역과제 등에 국내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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